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팀은 졌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8번 3루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이 됐다. 팀은 6-7로 졌다.
5회 팀의 빅이닝에 기여했다. 앞선 타자 노마 마자라의 투런 홈런으로 2-0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잭 갈렌을 상대한 김하성은 1-0 카운트에서 2구째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시즌 12호 2루타.
↑ 김하성이 5회 2루타로 출루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후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애리조나의 반격도 무서웠다. 7회말 무사 1, 2루에서 버디 케네디, 카슨 켈리의 연속 2루타와 이어진 진루타로 4점을 내며 6-4로 쫓아왔다.
김하성은 8회 2사 1루에서 좌완 케일럽 스미스를 풀카운트 승부까지 괴롭힌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기회를 놓친 대가는 컸다. 8회 루이 스 가르시아가 첫 타자 조시 로하스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볼넷 2개와 사구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구원 등판한 테일러 로저스마저 사구를 허용하며 6-6 동점이 됐다.
로저스는 8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균형을 지켰지만, 9회에는 그러지 못했다.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로하스, 케텔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크리스티안 워커 상대로 유도한 땅볼 타구가 아웃으로 연결
선발 션 마네아는 6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가 됐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