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불펜의 방화를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6-5로 이겼다.
극적인 승리였다. 9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보 비셋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의 시즌 세 번째 끝내기 승리.
시작은 좋았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이 선방했고, 타선은 2루타 3개 포함 7개의 안타를 두들기며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를 괴롭혔다.
↑ 게레로 주니어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이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토론토 불펜의 상황이 너무 안좋았다.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얼굴들이 많지 않았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트렌트 손튼은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이어진 2사 1루에서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4 동점. 자신의 시즌 두 번째 세이브 상황에서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거 같은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를 잘 막은 팀 메이자는 8회 흔들렸다. 볼넷과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1사 1, 2루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좌전 안타 허용하며 역전 점수를 내줬다. 구원 등판한 맷 게이지는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직선타에 이은 병살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마무리 조던 로마노는 일주일만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기록하며 반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조금 더 많은 점수를 내줘야하는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