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대회 17.8%를 책임지는 핵심 구역을 외부에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9월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 듯 개최 의지를 잇달아 강조하고 있다.
28일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스포츠 센터 파크 클러스터’에 ▲언론인 100명 ▲전문가 1000명 ▲인플루언서 1만 명을 초대했다. 전체 시설을 완공했을 뿐 아니라 내부 모든 기능을 당장이라도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14개 구역의 51개 경기장에서 40종목/61부문/482세부종목을 진행한다. ‘스포츠 센터 파크 클러스터’는 ▲아티스틱 스위밍(수중발레) ▲다이빙 ▲수영 ▲스쿼시 ▲농구 ▲육상 ▲테니스 ▲소프트테니스에 속한 86세부종목을 치르는 가장 중요한 구역이다.
↑ 조직위원회가 초청한 언론인·전문가·인플루언서가 주경기장을 보고 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
경기장 공개는 처음이 아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롤러 스포츠 센터’를 월·수·금·토·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7일에는 초고화질(8K·7680x4320)로 제작한 홍보 영상이 면적 1000㎡(약 303평)에 육박하는 초대형 3D 스크린으로 상영되기 시작했다. 대회 전용 공공자전거 2000대도 25일부터 운영 중이다. 조직위원회와 항저우시 지방정부는 아시안게임 연기를 숨기려는 것처럼 현지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 아시안게임 수영경기장 내부. 사진=항저우시 지방정부 제공 |
↑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언론인·전문가·인플루언서에게 ‘스포츠 센터 파크 클러스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