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는 덤덤했다.
LG 트윈스 이재원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7차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와 리그 3연승에 기여했다.
이재원은 6회말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재원은 6회말 2사 주자 1루 볼카운트 2-2에서 구창모의 145km 직구 5구를 그대로 밀어 치며 투런포로 연결했다. 잠실구장 중앙을 훌쩍 넘겼으며 비거리가 135m였다. 시즌 8호. 발사각은 25.6도, 타구 속도는 169.8km로 엄청난 홈런이었다.
↑ 이재원은 덤덤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류지현 LG 감독은 "6회 이재원의 투런포가 추가 득점일 뿐만 아니라 필승조를 아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외야수 박해민도 "만약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전광판을 맞출 수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원은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라고 하면서도 "홈런보다는 팀 승리만 생각하고
이어 "끈질기게 승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팬분들이 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3연승에 성공한 LG는 29일 NC와 시즌 8차전을 가진다. 선발로는 좌완 김윤식을 예고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