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경기에서 호투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자신의 등판을 복기했다.
가우스먼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를 7-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홈연전의 첫 경기였다. 선발로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날 자신의 투구(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에 대해 말했다.
이날 가우스먼은 평균 구속 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85마일의 스플리터, 그리고 83.9마일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보스턴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 등판에서 21이닝 2실점(1자책)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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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우스먼은 이날 보스턴 상대로 다시 한 번 호투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7일간 보스턴, 탬파베이 레이스 상대로 8경기를 치르는 홈 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그는 "상대는 강팀들이다. 우리는 좋은 야구, 기본기에 충실한 야구를 해야한다. 우리는 그런 능력이 있는 팀이다. 투수들이 잘 던지면 우리 팀 타선이라면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말을 더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우리가 필요로 했던 모습"이라며 최근 불펜 소모가 많은 상황에서 가우스먼이 큰 일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전 등판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스플리터나 슬라이더를 스트라이크존에 더 많이 던졌다. 예전에 이 구종들을 유인구로 활용할 때 배트가 따라나오지 않으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었다"며 차이를 설명했다.
가우스먼은 "슬라이더는 내게 정말 중요한 구종이다. 최근 우타자를 상대할 일이 많아지며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계속 좋아지고 있다. 누구에게든, 어떤 상황이든 자신감을 갖고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동료 맷 채프먼은 "위대한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이라며 동료를 칭찬했다. "몇 차례 등판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바로 조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동료의 투구를 칭찬했다.
낯선 투수 상대로 세 번째 대결만에 투런 홈런을 때린 그는 "단순하게 접근했다. 매 타석에서 공을 보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첫 두 타석은 결과가 안좋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변화를 줄 수 있었다"며 이날 자신의 타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로 왔을 때 이런 승부를 예상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메이저리그에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