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켈리도 있고, KBO 첫해에 맹활약하는 아담 플럿코도 있으니 LG는 행복하다.
LG에는 든든한 외인 펀치 2명이 있다. 바로 켈리와 플럿코다. 켈리는 이미 2019년부터 LG와 함께 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고, 올 시즌도 9승(1패)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켈리의 활약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플럿코 역시 켈리 못지않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올 시즌 7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평균자책 2점대에 들어왔다. 현재 평균자책점 2.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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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명의 외인 펀치가 있어 행복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사실 4월과 5월에는 나쁘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게 만족스러운 성적을 보였다고 말할 수도 없다. 4월 평균자책 3.64, 5월에는 3.54로 평범했다. 평균 이닝도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런데 6월에는 더 좋아진 모습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으니 류지현 감독으로서는 행복할 수밖에 없다.
류지현 감독은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KBO리그에 처음 와서 잘 하고 싶고, 리그에 잘 적응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었다. 결과를 내고 싶었던 것 같다. 과감하게 들어갔지만 볼들이 많아지고 투구 수가 많아졌다"라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이제는 아니다. 류 감독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본인이 경험하고 난 후 좋아졌다. KBO리그 타자들의 상황, 요령을 터득하면서 자신감 있게 들어가고 있다. 초반에는 빠지는 볼이 많았다면 이제는 상대 타자에게 어려운 볼을 던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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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럿코는 KBO리그 연착륙 중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류 감독은 "켈리와 약간 비슷한 유형이어서 걱정을 했다. 수아레즈는 왼손에 다른 운영이었다"라며 "플럿코가 경기를 운영할 줄 알고 커멘드가 좋아졌다. 안정적으로 시즌 운영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리그에 녹아들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10승은 물론
켈리에 이어 플럿코까지 활약하니 LG는 행복하다.
한편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 중인 LG는 28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을 가진다. 28일 선발로는 켈리를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