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최첨단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음에도 예정대로 올해 9월 대회를 열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행보다.
27일 조직위원회는 대회 마스코트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축구 ▲요트 ▲e스포츠를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시후’ 인근에 설치한 디지털 화면을 통해 상영했다.
3D 안경을 쓰지 않고 맨눈으로 봐도 입체 효과를 느끼게 하는 스크린으로 면적이 1000㎡(약 303평)에 육박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8K(7680x4320) 해상도로 만들어진 초고화질 영상으로 기술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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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3D 초고화질 영상으로 대회 정식종목 ▲축구 ▲요트 ▲e스포츠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사진=중국 항저우시 지방정부 제공 |
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무선 연결(wireless connectivity)을 상징하는 전파를 묘사한 로고 ▲사람이나 동물이 아닌 로봇을 마스코트로 채택 ▲전자우편 부호를 담은 모토(Heart to Heart, @Future)로 이번 대회에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데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항저우아시안게임 주제 의식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7년부터 “새 시대를 위한 추진력을 모으자”며 주장하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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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국 항저우시 지방정부 제공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