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개막전만 하더라도 리그에서 가장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진이 시험대에 올랐다.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10으로 크게 졌다. 40승 3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부진이 아쉬웠다. 2 2/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 베리오스는 이날 8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만신창이가 된 그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전날 선발 기쿠치 유세이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기에 3회에도 그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2사 이후 사구와 볼넷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맷 게이지가 실점없이 막아내마 가까스로 8실점으로 끝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이탈에 이어 기쿠치의 부진, 그리고 한때 안정을 찾는 듯했던 베리오스가 또 다시 흔들리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빨간불이 들어온 모습이다.
베리오스는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수준 있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몸 상태는 정말 좋았는데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브레이킹볼은 좋았는데 패스트볼을 공격적으로 구사한다는 것이 너무 가운데로 몰렸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고 상대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제구가 되
한편, 전날 기쿠치에 대해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몬토요는 이번에는 베리오스에 대해 "과거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다.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믿음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렸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