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허구연)가 지난 5월 17일(화)부터 신설해 운영 중인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를 통해 첫 정정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거행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중 7회초 1사 상황에서 한화 타자 정은원이 LG 투수 김대유를 상대로 1루수와 2루수 사이의 타구를 쳐냈다.
타구를 잡기 위해 1루수 송찬의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다. 바로 2루수 손호영이 포구 후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김대유에게 송구했으나 악송구로 볼이 뒤로 빠졌다. 해당 상황의 공식 기록은 2루수 오른쪽으로 빠진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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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유의 자책점이 사라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
당시 경기 상황에 대해 김대유는 2루수 옆 내야안타 기록을 실책으로 정정 요청했다.
이의 신청에 대해 심의위원회는 "2루수 우측의 깊은 땅볼이기는 했으나 2루수 손호영은 정상적으로 포구를 했다. 김대유 또한 타자주자보다 먼저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점을 고려해, 올바른 송구가 왔다면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되어 최종적으로 실책으로 정정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실책으로 기록이 정정되면서 정은원의 해당 경기 기록은 안타가 2→1, 루타가 4→3
정정된 기록의 자세한 내용은 26일부터 KBO 홈페이지 내 신설된 [메뉴] – [기록] – [기록 정정 현황]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