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휴업에도 승리 KIA “구원투수들 너무 잘 던졌다” [MK현장]

“구원투수들이 모두 제 몫은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너무 잘 던져줬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마무리 투수가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 접전에서 4-3, 1점 차 승리를 지켜낸 구원투수들을 칭찬했다.
김종국 감독은 2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24일 경기 상황에 대한 복기를 하는 상황, 구원투수들의 활약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 KIA 타이거즈 구원투수 장현식이 24일 경기 세이브를 올리고 포효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김 감독은 “중간에 구원투수들이 올라와서 위기는 있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실점으로 자기 맡은 바 투구를 너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던 것 같다”며 전날 경기 후반부를 총평하며 “마지막에 고영창이 연장에 들어갈 상황이 생길지 몰라 준비만 시켰는데 장현식이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아서 (경기가) 끝났다”며 개점휴업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대신해 1.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장현식을 칭찬했다.
KIA는 23일 전상현, 24일 장현식 등, 정해영이 아닌 셋업맨들이 세이브를 올리며 2연승을 거뒀다. 불펜 에이스지만 막내기도 한 정해영의 힘든 상황을 필승조들이 함께 이겨내고 있는 셈이다.
이런 단결은 팀적으로도 분위기가 더 올라올 수 있다. 김 감독은 “어제도 기대는 했었다. 김재열, 김정빈, 박준표 선수 모두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대량 실점 없이 너무 잘 막아 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오랜만에 나간 김정빈이 특히 왼손 타자 2명을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것 같다”고 했다.
구원진 역투로 하루 휴식을 취한 정해영과 전날 세이브를 올린 장현식은 25일 경기에도 출격 대기한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