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G를 눌렀다.
kt 위즈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에서 9-6 승리를 챙겼다.
kt는 믿었던 고영표가 무너졌다.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고영표는 4.2이닝 11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다했다. kt는 강백호, 앤서니 알포드, 장준원(2방), 심우준의 홈런까지 이날만 무려 5방의 홈런을 터트렸다. 7회 6-6 동점에서 장성우가 2타점 결승타를 터트렸다.
↑ 결승타의 주인공 장성우.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2루수)을 먼저 내보냈다.
kt는 배정대(중견수)-알포드(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이시원(우익수)-장준원(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에만 4개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따냈다. 박해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현수가 9구 승부 끝에 고영표의 공을 치며 박해민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 문보경의 행운의 안타 때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kt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천재 타자 강백호의 투런포가 나왔다.
LG가 또 달아났다. 홍창기의 3루타가 나왔고, 박해민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안타를 쳤고 홍창기가 빠르게 홈을 밟았다.
5회초 추가점을 얻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1점을 땄다. 손호영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나오며 5회에 2점을 획득, 5-2로 달아났다.
1회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kt가 LG가 5회초에 획득한 2점을 그대로 똑같이 가져왔다.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장준원과 알포드의 솔로포가 임찬규를 흔들었다.
LG는 6회초에 1점을 얻어냈으나, 무사 만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 밖에 얻지 못했다. 이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kt가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7회말 장준원과 심우준이 김진성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홈런 2방으로 6-6,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 시즌 마수걸이 홈런 신고한 심우준. 사진=김영구 기자 |
kt는 7, 8, 9회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9회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상대 마지막 타자 유강남을 아웃으로 처리했다. 마법사 군단은 짜릿한 역전승을 홈 팬들에게 선물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