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터크먼의 원맨쇼에 힘입어 독수리 군단이 10연패를 끝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시리즈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 10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선발 등판한 장민재가 5.1이닝 4피안타 3사사구(1사구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4패)을 챙겼다. 이후 윤산흠과 김범수, 강재민, 장시환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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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외국인 타자 터크먼(32)이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10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사진=천정환 기자 |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6.2이닝 8피안타(1홈런) 2사사구(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이 나섰지만 3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화는 2회까지 뷰캐넌에 꽁꽁 묶였다. 6명의 타자가 모두 땅볼로 아웃될 정도로 구위에 압도당했다. 그러나 3회 박정현의 발이 힘을 발휘했다. 병살타 코스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 생존한 그는 도루, 그리고 터크먼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오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화였지만 장민재의 역투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6회 위기가 찾아왔다. 1사 1, 3루 상황이 된 것. 이때 윤산흠이 투입됐고 1사 만루까지 이어진 악조건 속에서 강민호를 병살타 처리하며 막아냈다.
7회에도 잠시 흔들린 한화. 3루수 이도윤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범수가 이해승을 삼진, 김호재를 병살타로 마무리하며 또 한 번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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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선발 장민재(32)가 24일 대전 삼성전에서 호투하며 10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승을 챙겼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한화는 8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교체 투입된 삼성 황동재를 상대로 김인환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 그리고 이도윤과 권광민이 각각 야수 선택,
9회 장시환이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강민호를 땅볼, 안주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손쉽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챙겼다. 박승규에게 안타를 허용한 장시환은 이해승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