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본능’의 윤이나(19)가 잠재돼 있던 가능성을 폭발시켰다.
윤이나는 24일 경기도 포천힐스cc에서 시작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 첫날 경기에서 버디 9개를 잡아내며 보기는 1개로 막아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오후조가 경기 중인 오후 2시 현재 윤이나는 국내 최강자 박민지(24)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시원한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올해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윤이나는 기복있는 플레이와 뒷심 부족으로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 |
↑ "대형 신인" 윤이나가 모처럼 기량을 맘껏 펼치며 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11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윤이나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포천)=천정환 기자 |
6월 롯데오픈에서 6위에 오르며 샷감을 찾는 듯 했지만 지난 주 한국오픈에서 또 다시 컷 오프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신인상 경쟁에서도 5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초반부터 장기인 드라이버샷에 퍼팅감각까지 살아나면서 버디 행진을 벌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13~16번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후반 들어서도 안정된 플레이를 거듭하던 윤이나는 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9번홀 3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지난해 점프투어에서 국내 공식경기 첫 한 라운드 이글 3개의 대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김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