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양찬열(25)이 제대 후 첫 1군 경기서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급 3안타 활약으로 화끈한 전역 신고를 했다.
두산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와의 시즌 7차전 경기서 16-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1승 1무 34패를 기록했고, SSG의 시즌 전적은 42승 3무 24패가 됐다.
대승의 주역은 2022년 5월 전역 이후 첫 1군 등록에 이어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홈런-2루타-볼넷을 차례로 기록하며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급 활약을 펼친 양찬열이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3안타 3득점 3타점 1볼넷. 양찬열의 타순 옆에 뜬 전광판의 OPS 성적은 2.550로 찍혔다. 그 정도로 임팩트가 컸던 시즌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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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찬열이 사이클링급 활약으로 화끈한 전역 신고를 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그리고 그해 11월 양찬열은 곧바로 현역 입대를 선택했다. 대졸 선수였고, 1군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드는 걸 고려한 판단. 그리고 올해 5월 전역한 양찬열은 전역 후 곧바로 두산으로 복귀해 퓨처스리그 17경기 타율 0.329(70타수 23안타), 2홈런, 13타점 기록하며 두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등록선수 전환 후 단 21일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21일 경기에서 곧바로 선발 출전했다. 2020년 6월 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737일만으로 동시에 개인 6번째 선발출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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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단식 당시 양찬열. 사진=MK스포츠 DB |
6회 초 9점을 뽑은 빅이닝에도 한 몫을 했다. 양찬열은 6회 초 1사 1,2루 기회에서 깔끔한 우중간 1타점 적시
안타-홈런-2루타로 사이클링히트까지 3루타만을 남겨둔 상황.
하지만 대기록 달성은 쉽지 않았다. 7회 초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양찬열은 고효준과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연속 3구 볼을 골라 끝내 볼넷으로 얻으며 이날 100% 출루를 완성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