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0·지롱댕 드 보르도)가 2019년부터 몸담은 프랑스프로축구를 떠나지 않고 팀만 갈아탈 확률이 높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현 소속팀 보르도는 재정난 때문에 3부리그로 강제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지롱댕 포에버’는 “황의조가 프랑스 리그1(1부리그) ▲스트라스부르 ▲낭트 ▲몽펠리에 ▲트루아 중 한 팀으로 간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공개했다. 웨스트햄(잉글랜드), 샬케(독일) 이적설을 부인한 것이다.
‘지롱댕 포에버’는 2004년 보르도 팬덤에 의해 조직되어 구단 관련 각종 소식과 자체 의견을 온라인에 게시한다. 스트라스부르는 6위, 낭트는 9위, 몽펠리에는 13위, 트루아는 15위로 2021-22 리그1을 마쳤다. 보르도는 최하위에 그쳐 리그2로 떨어진데다가 경제적인 문제까지 겹쳤다.
↑ 황의조가 지난 5월1일 보르도 선수단 대표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재정난을 겪는 보르도를 떠나 이번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News1 |
15일 프랑스프로축구 재정관리 통제국(DNCG)은 “보르도는 리그2에 참가할 수 있는 재무 상태가 아니다”라며 3부리그로 내려갈 것을 명령했다. 보르도는 즉시 항소했지만, 2부리그에
이적 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황의조 가치는 700만 유로(95억 원)로 평가된다. 구단은 팔아야 하고, 선수 역시 프랑스 2·3부리그보다 수준 높은 무대를 찾아 떠나야 하는 상황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