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가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그의 상대는 LG 트윈스의 '영 에이스' 이민호다.
한화는 라미레즈가 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LG전에 선발 등판할 것을 예고했다.
한화는 올 시즌 유독 외국인 투수 공백기가 길었다. 다른 팀들 역시 외국인 선수 문제를 하나씩 안고 있지만 2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말썽인 경우는 찾기 쉽지 않다. 한화 외국인 투수가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선 건 지난 5월 20일 두산 베어스전으로 라이언 카펜터의 복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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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가 21일 잠실 LG전에서 첫 선발 등판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카펜터를 대신해 영입한 라미레즈는 지난 15일 입국 후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구단 입장에선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토종 선발진으로 오래 버틴 만큼 이제는 외국인 투수 덕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라미레즈의 선발 등판 날짜가 잡혔다. 다가오는 한 주의 시작과 함께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특성상 당장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일단 라미레즈가 선발 등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소식이다. 그의 상대는 이민호로 이번 시즌 5승 4패
라미레즈와 수베로 감독의 궁합에 대해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그들은 5년 전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라미레즈는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던지는 선발 전문 투수다. 과연 라미레즈는 위태로운 한화의 마운드를 지켜낼 수 있을까. 그의 투구를 볼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