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부문 1위, 리아 토마스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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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스 젠더 수영선수 리아토머스 / 사진 = 연합뉴스 |
국제수영연맹(FINA)이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우승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리아 토머스의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국제수영연맹(FINA)이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INA 회원국들이 19일(현지시간) 열린 임시총회에서 71%의 지지로 여성 트랜스젠더의 엘리트대회 여자부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다만 성전환자 중 12세 이전에 성별을 바꾼 경우에 여성부 경기에 출전이 가능합니다.
제임스 피어스 FINA 회장 대변인은 "사춘기 이후에 성전환하면 비교우위가 생긴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이라며 "우리 역시 그런 성전환 선수가 비교우위가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책이 12세 이전에 수술하도록 권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 때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권장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엘리트 레벨’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는 없다고 피어스 대변인은 확인했습니다.
지난 3월 리아 토마스(22)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 여자 자유형 500야드에서 자유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미국 역사상 최초로 NCAA에서 우승한 트렌스젠더 여성 선수입니다.
토마스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부 금메달에
하지만 FINA의 이번 결정으로 토마스의 도전은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이클연맹(UCI)도 최근 테스토스테론의 규제치를 높이고, 기준치 이하 유지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렸고, 세계 럭비 연맹은 2020년에 국제 대회에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출전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