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키 윌리엄스(28·아틀레틱 클루브)가 가나대표팀 참여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세계랭킹 29위 한국과 60위 가나는 11월28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2차전으로 대결한다.
16일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가나축구협회에 “아틀레틱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카타르월드컵 출전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설명도 더해졌다.
윌리엄스는 1994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 최대 도시 빌바오에서 태어났지만, 부모 혈통을 따라 가나대표팀도 선택할 수 있다. 2015년 입단한 아틀레틱 소속으로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272경기 54득점 3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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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레틱 클루브의 이냐키 윌리엄스가 2020-21 스페인축구협회 슈퍼컵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윌리엄스는 부모 혈통에 주목한 가나축구협회의 카타르월드컵 본선 참가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문도 데포르티보’는 “윌리엄스는 가나인 부모로부터 뿌리에 자부심을 느끼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나 스페인에서 생활하여 예선 통과에 아무런 공헌이 없는데도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뛰는 것은 가나에서 태어난 선수한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스페인국가대표로 2016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2017 U-21 유럽선수권 준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문
스페인국가대표로 2023 U-21 유럽선수권 예선에 출전한 니코 윌리엄스(20)도 아틀레틱 선배이자 친형 이냐키와 마찬가지로 가나축구협회 제의를 거부했다고 ‘문도 데포르티보’가 전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