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케이스 참가 후 고려대 복귀해 향후 진로 논의…"입학 취소나 중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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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농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출전한 여준석. 사진=연합뉴스. |
'한국농구의 희망'으로 꼽히는 여준석(고려대)이 미국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오늘(20일) 오후 출국합니다.
농구계 관계자는 오늘 "여준석이 다음 달 12~13일에 열리는 G리그 쇼케이스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G리그는 미국농구 NBA의 하부리그로, 세계 최고의 무대인 NBA에 도전하는 유망주들과 선수들이 뛰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G리그와 G리그 소속 이그나이트 등 여러 군데에서 쇼케이스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에이전시에서는 국가대표팀 경기도 소화하는 등 몸도 만들어 둔 상태니 미국에서 20여 일 동안 운동하고 쇼케이스에 참가하면 좋겠다고 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NBA G리그 쇼케이스는 NBA와 G리그 구단 단장,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쇼케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의 장입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여준석을 포함한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준석은 쇼케이스가 끝난 뒤 우선 다음 달 중순 국내로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고려대 농구부 관계자는 "선수 본인은 해외 무대 도전을 위해 계속 문을 두드리고 싶다고 했다"며 "학교에서는 선수의 꿈을 위해 최대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려대) 입학 취소나 중퇴는 아니다"라며 "선수가 해외 무대 도전을 이어간다면 취소나 중퇴가 아닌 휴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준석 역시 쇼케이스를 마친 뒤 결과에 따라 먼저 소속팀
여준석은 이번 G리그 쇼케이스 참가로 다음 달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2 FIBA 아시안컵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신, 오는 24일 2022 NBA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이현중(데이비슨대학)과 올 여름 만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