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9번 2루수로 출전, 1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61로 올랐다. 팀은 4-3으로 이겼다.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0-2로 뒤진 3회말에는 상대 선발 알렉스 콥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2-2 카운트에서 5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 |
↑ 박효준은 이날 수비 도중 상대 주자와 충돌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수비는 조금 아쉬웠다. 1회 첫 타자 루이스 곤잘레스의 강한 타구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실책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에 흔들린 미치 켈러는 이후 연속 볼넷 이후 작 피더슨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7회 수비에서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무사 1, 2루에서 에반 롱고리아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을 시키다 1루 주자 브랜든 크로포드와 충돌했다. 트레이너가 달려나와 그의 상태를 살펴야 할 정도로 꽤 심한 충돌이었다. 박효준은 교체없이 수비를 이어갔다. 심판진은 크로포드의 수비 방해를 인정, 병살타를 인정했다.
수비의 충격 때문인지, 아니면 좌완 할린 가르시아와의 매치업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7회말 타석에서 장유쳉과 대타 교체되며 이날 경기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잭 수윈스키였다. 5회와 6회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6아웃 세이브에 도전했으나 9회 사이로 에스트라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신 승리를 챙겼다.
[덴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