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았다.”
kt 위즈 강백호(23)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 3회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호이며 부상에서 돌아온 후 13경기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다.
강백호는 1-1로 팽팽하던 3회 2사 2루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129km 슬라이더를 그대로 당겨쳤다. 공은 그대로 담장 밖까지 날아갔으며 비거리 130m짜리 투런 홈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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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강백호(23)는 19일 잠실 두산전 3회 시즌 첫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타격감을 끌어 올리더니 이제는 담장 밖으로 공을 보낸 것이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강백호는 본인의 시즌 첫 홈런에 대해 “내가 잘 쳤다기보다는 그저 운이 좋아서 나온 홈런이다.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없었던 것에 걱정한 적은 없다.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나와 기분 좋다”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강백호. 그러나 9일 키움 히어로즈전 멀티 히트를 시작으로 점점 본 궤도에 오르고 있
강백호는 이에 대해 “최근 타격감이 좋다. 이 감각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백호까지 살아난 kt는 3회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있다. 한때 하위권 추락을 걱정했던 그들은 어느새 4강을 위협하는 자리까지 올라섰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