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격수 김하성,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4-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면 항상 아쉽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5회초에만 3점을 더하며 리드를 잡았지만 바로 이어진 5회말 동점을 허용했고, 8회말 라이언 맥맨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결승점을 내줬다. 김하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 김하성은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2루타 출루 이후 바로 이어진 주릭슨 프로파의 타구 때 2루에 머문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라 2루로 돌아갔는데 타구가 (투수 글러브 맞고) 2루수쪽으로 굴러갔다. 노아웃이었고 (3루로 뛰었으면) 2루수가 던졌을 것이다. 최대한 안전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지난 시카고 컵스 원정 4연전에서 무려 41점을 내며 스윕했던 샌디에이고는 리그 대표적 타자 친화 구장인 쿠어스필드에 와서 두 경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라이언 플레어티 퀄리티 컨트롤 코치는 "주자가 나갔을 때 안타가 나왔다면 다른 이야기가 됐을 것이다. 다득점 경기를 예상했지만,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이를 불러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덴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