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9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2 기록했다. 팀은 4-5로 졌다.
앞선 세 차례 타석은 소득이 없었다.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와 80마일 후반대 너클 커브를 앞세운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의 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2회 루킹삼진, 4회 내야 뜬공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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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원정에서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4-5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다니엘 바드를 상대했다. 1-1 카운트에서 슬라이더가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타, 좌중간 깔끔하게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추격의 발판이 될 소중한 2루타였다. 중심 타선을 위해 밥상을 차려줬지만, 동료들이 숟가락을 들지 못했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 루크 보이트가 연달아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마르티네스(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콜로라도 선발 마르케스(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가 나란히 간신히 5이닝을 채웠다.
콜로라도는 1회 C.J. 크론, 5회 찰리 블랙몬이 투런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냈고 샌디에이고는 3회 1사 1, 2루에서 루크 보이트의 좌전 안타, 그리고 5회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과 보이트의 2루타에 이은 1사 1, 3루 기회에서 노마 마자라의 3루 땅볼로 3점을 추가했다.
8회말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스윙 하나가 차이를 만들었다. 라이언 맥맨이 루이스 가르시아 상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6회 이후 가동된 콜로라도 불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9회 김하성의 2루타가 콜로라도 불펜을 상대로 만든 유일한 득점권 기회였다. 그러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덴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