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8월까지 주말 홈구장에서 치러지는 전 경기를 오후 2시로 고정한다.
키움 관계자는 19일 “혹서기인 8월까지 약 3개월간 주말 홈 전 경기를 오후 2시로 앞당겨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말 경기는 오후 5시에 열리고, 일부 방송 중계 등 사정에 따라 오후 2시에 열리고 있다.
혹서기에도 고척스카이돔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있는 키움인만큼 이 장점을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 8월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주말 홈경기가 오후 2시에 열린다. 사진=MK스포츠 DB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구단과 KBO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팬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모시기 위해서 하는 좋은 방향이기에 선수들도 피곤하겠지만 감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또 일요일 경기가 저녁에 열리면 그 다음 날 또 직장인분들이 출근하는 것도 그렇고 또 교통편도 좋지 않고 하니까 구단측에서 아이디어를 낸 만큼 주말 홈 2시 경기는 최대한 훈련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말 2시 경기를 치를 때 평소 훈련스케쥴을 모두 소화하려면 선수단은 최소 오전 9시까지는 경기장에 출근해야 한다. 바이오리듬과 평소 생활 싸이클이 저녁 경기에 익숙
이런 상황을 주말 오전 훈련 간소화 등으로 대처하기로 한 셈이다. 실제 키움은 18일과 19일 홈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속으로 야수들의 전체 수비 훈련을 생략했다. 타격훈련은 실내에서 대체했고, 투수들은 간단한 캐치볼과 웜업 정도만을 소화했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