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신인 투수 맥켄지 고어, 그는 구장 환경을 탓하지 않았다.
고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9피안타 3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해발 고도가 높아 공기저항이 적고 타구가 멀리 날아가 이른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다. 2017년 1라운드 지명 출신 신인인 고어는 이곳에서 첫 등판을 가졌고 보기좋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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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신예 맥켄지 고어는 이날 8실점 부진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시즌 첫 9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선전했던 고어는 지난 12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2 1/3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팀 상대로 고전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 비해 느낌도 좋았고, 더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쁜 공들이 많았다. 홈런을 내주면 안되는데 그걸 제대로 못했다. 8실점이나 허용하면 이기기 힘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콜로라도에게 부진한 이유는 나도 알고싶다. 확실한 것은 상대가 나를 공략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다음 등판을 준비할텐데 그때는 다른 팀을 상대할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어느 팀을 상대하든 계획대로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은 자신이 좋은 공을 던져야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고 말했다.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라이언 플레어티는 "이전에 비해 날카롭지 못했다"며 고어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지난 등판
그는 "초반 몇 차례 타구가 상대 수비에 잡히지 않았다면 경기 방향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우리는 반격했지만, 다음 이닝에 상대가 다시 반격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덴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