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상대를 돈으로 입막음한 혐의가 제기된 빈스 맥맨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 CEO 겸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후퇴한다.
WWE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성명을 내고 맥맨 CEO의 비위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맥맨은 자진해서 조사 기간에는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각본 구성 등 컨텐츠 창작과 관련된 일은 계속해서 진행한다. 이번주 금요일 예정된 스맥다운쇼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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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스 맥맨은 조사 기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을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맥맨의 딸이자 회사 최고 브랜드 관리자(chief brand officer) 스테파니 맥맨이 임시로 CEO와 회장 자리를 맡아 회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수요일 맥맨의 비위 행위를 폭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그는 불륜 관계에 있던 전 여직원에게 입막음 목적으로 비밀리에 300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회사 차원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 이전에도 이같은 일이 있었던 것이 밝혀졌다.
[덴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