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도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캡틴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다.
삼성 라이온즈 캡틴 김헌곤은 6월 안타가 없다. 6월 타율 0.000. 시즌 전체로 봐도 타율이 0.176(153타수 27안타)로 저조하다. 5월 27일 KIA 타이거즈 전 이후 안타가 없다. 15경기 연속 무안타다.
올 시즌 앞두고 FA 자격을 얻는 김헌곤에게 주장직까지 부여하며 힘을 줬는데, 제자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으니 허삼영 삼성 감독도 마음이 아프다. 4월 말에는 2군에도 보내며 휴식을 부여했으나 여전히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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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군단 캡틴 김헌곤. 사진=MK스포츠 DB |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헌곤이 이야기만 하면 가슴이 아프다. 진짜 운이다. 누구는 빗맞아도 안타인데…그런 게 잘 풀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좋게 풀려야 한다. 정면 타구가 연속으로 나와 아쉽다.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헌곤은 이날 삼성의 선발 9번타자 겸 중견수
한편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이태훈을 2군으로 내리고 투수 백정현을 1군으로 올렸다. 시즌 0승 5패, 평균자책 6.80을 기록 중인 백정현은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