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득점 2위지만 "득점왕과 월드컵 중 고르라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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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이집트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
지난 14일 이집트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김천 상무)이 "전날 훈련 때 똑같은 상황에서 넣었다"며 "차는 순간 (골을) 직감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습니다.
오늘(1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1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조규성은 '이집트전 득점을 떠올리면 어떤가'라는 질문에 "공을 잡은 순간부터 전날 훈련 때 똑같이 넣었던 게 떠올랐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6월 A매치 4연전에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조규성은 황의조와 주전 경쟁을 펼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지난 14일 이집트전 후반에는 손흥민을 떠올리게 하는 감아차기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습니다. 조규성은 "실력이 늘었다기보다는 자신감이 배로 는 것 같다"며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좋은 얘기도 많이 들었고, 저도 가서 좋은 점을 많이 느꼈다"고 대표팀 소집 해제 후 소감을 말했습니다.
현재 10골로 인천의 무고사에 이어 득점 2위, 국내 선수 중에서는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조규성은 월드컵을 향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조규성은 'K리그1 득점왕과 월드컵 진출 중에 어떤 곳을 고르겠나'라는 질문에 "두 마리 토끼 다 잡으면 좋겠지만, 월드컵 진출이 더 큰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매 경기 뛰면서 골을 원하는 건 당연하지만, 굳이 골을 넣지 않더라도 내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하면서 플레이한다, 그래서 월드컵에 가는 게 더 큰 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일(17일)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조규성은 상위 스플릿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조규성은 "당연히 1위를 원하지
[ 최형규 기자 choib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