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경기 지연, 그러나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8회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등장,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팀의 3-4 패배에도 빛나는 순간이었다.
타석을 소화하기까지 약간 우여곡절이 있었다. 앞선 투수 미겔 카스트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했고, 이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자 심판진이 그를 막았고, 분 감독의 항의와 4심합의가 이어지며 경기가 한동안 지연됐다.
↑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8회 대타로 나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그는 '상대가 좌완을 준비시키기 위해 시간을 끄는 느낌이었다'는 기자의 지적에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때부터 왼손 투수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며 "그 선수를 생각하고 스윙을 했었다"고 말했다.
결과는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최지만은 "상대가 어떻게든 내 약점을 파고들었지만, 대결에서 이겼으니까 좋은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최지만은 경기 후 지연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심판진이 논의 끝에 양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