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대타로서 할 일을 했다. 팀은 아쉽게도 패했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13경기 연속 안타 기록했다.
팀은 3-4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를 내주게됐다. 35승 27패. 양키스는 46승 16패 기록했다.
좌완 네스토 코테즈 상대로 선발 제외됐던 최지만은 8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삭 파레디스 대신 대타로 투입됐다. 우완 미겔 카스트로를 겨냥한 교체였다.
↑ 최지만은 이날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사이 양키스는 불펜에 좌완 루카스 릿키를 준비시키기 시작했다. 4심 합의가 끝나자 분 감독은 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분 감독의 항의는 릿키가 최지만을 상대로 준비할 시간을 벌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하면서 시간은 더 지체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좌완 릿키를 상대한 최지만은 2루수 글러브를 살짝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 추격하는 타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다음 타자 레네 핀토의 안타까지 더해 2점을 추가, 3-4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더 이상 뒤집지는 못했다. 9회 선두타자가 나갔지만, 불러들이지는 못했다. 전날에 이어 클레이 홈스를 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에이스 쉐인 맥클라나한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분위기를 가져가지 못했다. 맥클라나한은 1회 애런 저지, 5회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히가시오카에게 맞은 홈런은 스리런이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외야 수비는 투수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조시 도널드슨의 타구를 중견수 브렛 필립스가 잡았다 놓쳤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히가시오카의 홈런이 나왔다. 맥클라나한은 6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실점(1자책) 기록했다.
↑ 최지만의 대타 타석은 상대 감독의 항의와 이에 따른 4심 합의로 상당한 시간이 지체된 이후 진행됐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패배도 패배였지만, 부상자 소식도 이들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주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3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는데 레이스 구단은
비디오 판독도 이들의 편이 아니었다. 6회 1사 1, 2루에서 이삭 파레디스의 2루 땅볼 때 1루 주자가 상대 2루수에 태그 아웃됐는데 이 과정에서 태그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