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럿코는 자기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이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시리즈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날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아담 플럿코(31)에 대해 언급했다.
플럿코는 14일 삼성 전에 선발 등판해 8.1이닝 2안타 14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시즌 6승(3패). 완봉승을 거두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최고의 피칭이었다. 특히 플럿코가 기록한 14탈삼진은 역대 KBO 외국인 투수 한 경기 탈삼진 타이기록이며, 또한 LG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 14일 삼성전에서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플럿코. 사진=MK스포츠 DB |
말을 이어간 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서 본인이 결정해 준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 자기 기록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한 경기를 책임진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한 주를 시작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일요일에 정상적으로 나선다"라고 덧붙였다.
KBO리그 오고 나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닝도 최다 이닝이었다(7->8.1이닝). 수장은 이제 플럿코가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본인 스스로 삼진 잡을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 그다음 경기에 들어갔을 때 더욱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어제처럼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활약을 보여준다면 선발진은 물론이고 불펜도 좀 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까." 류지현 감독의 말이다.
LG에서 4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케이시 켈리 역시 LG에 잘 적응하고 있다. 플럿코도 팀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에 대해 적응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노력하는 중이다.
류 감독은 "처음에 봤던 느낌과 비슷하다.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불펜에 들어갈 수 있는 몸을 준비해서 왔다"라며 "본인 말을 내세우기보다는 KBO리그, 한국 야구 문화에 빨리 적응하고자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시즌을 치르면서 늘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
한편 LG는 3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유강남(포수)-문보경(3루수)-손호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이민호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