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손흥민이 후배들의 골에 밝게 웃었다. 기대했던 3경기 연속 골은 없었지만 리더의 품격이 드러났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 16분 황의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영권 추가골, 조규성, 권창훈의 릴레이 골이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6월 친선전 4경기, 브라질(1-5 패),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 무)전에 이어 이집트전까지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난 6일 열린 칠레전에선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며 한국 대표팀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02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레전드 캡틴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이집트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전혀 아쉽지 않은 활약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대표팀 후배 조규성과 권창훈의 골이 터졌을 땐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축하해주며 격려했고 자신의 골 보다도 더욱 기뻐했던 손흥민의 모습에서 캡틴의 품격이 돋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7월 토트넘에 합류해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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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서울)=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