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합 갈랄(55) 이집트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한국에 당한 1-4 완패에도 사령탑 자리를 지킨다. 이집트는 세계랭킹 32위, 한국은 29위다.
아흐마드 하산(47)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집트축구협회 부회장이 한국전이 끝난 후 갈랄 감독에게 사표를 내지 말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산은 ▲A매치 184경기(세계 4위) ▲2003 터키축구협회 컵대회 득점왕 ▲2006·2010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MVP에 빛나는 레전드다.
이집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뒤로하고 갈랄 감독을 선임하여 재정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40위 에티오피아에 0-2로 완패하는 등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D조 최하위에 머물러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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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합 갈랄(오른쪽) 이집트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홈 평가전 도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한국전 1-4 패배 후에도 갈랄 감독 자리를 지켜줬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
이집트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2월)에 이어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3월)도 패하여 반등이 절실하다. 갈랄 감독에게 부정적인 여론
그러자 2018·2019 터키 쉬페르리그 베스트11 마흐무드 트레제게(28·바샥셰히르), 2020·2021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MVP 무함마드 마그디(26·알아흘리) 등 스타들이 갈랄 감독을 옹호하고 나섰다. 이집트축구협회가 재신임한 이유로 여겨진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