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마리한화’에 제대로 당할 뻔했다.
SSG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3-11로 승리, 스윕 시리즈를 달성했다. 진땀승이었다.
마운드는 불안했다. 김광현을 대신해 등판한 전영준이 3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구원 등판한 한두솔도 난타당했다. 이후 등판한 구원 투수들 역시 불안했지만 3회까지 점수차를 잘 벌려놓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 |
↑ SSG 거포 전의산(22)이 12일 인천 한화전 2회 데뷔 첫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한화는 막판 대추격전을 벌였지만 초반 대량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타선 중심을 잡은 이진영(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과 하주석(5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 그리고 맹타를 휘두른 정은원(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박정현(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의 분전은 눈부셨다.
SSG는 1회 3점, 2회 4점, 3회 5점을 기록하며 점차 한화 마운드를 박살 냈다. 1회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한화 김인환의 실책과 오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2회 역시 한화 수비 실책 이후 전의산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점수를 추가했다. SSG는 매 이닝을 거듭할수록 강하게 나섰다. 3회 한화에 4점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추신수와 최지훈, 전의산, 박성한이 5타점을 합작하며 12-4까지 격차를 벌렸다.
![]() |
↑ SSG 추신수(40)가 12일 인천 한화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위기는 계속됐다. 7회 이진영과 하주석에게 차례로 2루타를 내줬고 박정현의 투수 강습 타구가 안
SSG는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서진용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이후 정은원을 아웃시키며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인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