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는 잘 되고 있는데 도망가는 투구가 아쉽다.”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곽빈(23)은 10일 잠실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2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초부터 꾸준했던 흐름이 5월 24일 한화전 3.1이닝 6실점 패전을 시작으로 다소 기복이 있는 편. 최근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고, 20이닝 동안 17실점을 했다. 불운했거나 야수들의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던 날도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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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또한 10일 경기에서 곽빈은 몸에 맞는 볼 2개를 비롯해 폭투 등을 범하며 여러 차례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그 부분은 도망가는 투구를 한 것은 아니고, 변화구를 던지려 하는데 제대로 안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변화구 밸런스가 좋지 않을 때 그 포인트를 잡는 것까지의 아직 그 정도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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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결국은 성장통의 일종이다. 또한 곽빈이 마운드 위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기도 하다. 곽빈이 김 감독의 바람대로 다음 등판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남은 시즌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서울(잠실)=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