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가졌다. 한국은 미구엘 알미론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21분 손흥민(토트넘), 후반 추가 시간 나온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파라과이와 역대 전적 2승 4무 1패 우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6월 A매치 1승 1무 1패로 마지막 A매치 상대 이집트(14일·서울월드컵경기장)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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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천정환 기자 |
경기 후 벤투 감독 역시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컨트롤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최적의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많은 실수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실수 두 번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동점을 만든 부분은 칭찬했다. 그는 "선수들이 끝까지 보여준 태도나 노력이 결국 중요한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손흥민과 황의조가 공격 투톱을 이뤘다. 브라질전에서는 황의조 원톱, 칠레전에서는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세 경기에서 다양한 공격 전술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봤을까.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투톱, 원톱 모두가 가능하다. 왼쪽은 물론 오른쪽도 가능하다. 스트라이커 출전이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스트라이커 밑에 출전한 적이 많았다. 어떻게 활용할지는 앞으로 계속 봐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다양한 공격 전술 시도의 좋은 점이라면 활용법이 하나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전술 관리법을 모두 잘 관리하면서 상대들을 만날 때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문환을 대신해 이용(이상 전북현대)을 오른쪽 윙백으로 넣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전술, 기술적인 교체
그러면서 "선수들에게도 4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경기를 하면서 배우는 게 있을 것이다. 그게 중요하다. 경기를 하면서 계속해서 판단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