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흐리지만, 태극전사들을 향한 축구 팬들의 열정은 뜨겁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6월 A매치 4연전 중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선 두 경기, 브라질과 칠레를 만났는데 각각 1-5 패, 2-0 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파라과이와 친선전이 펼쳐지는 수원, 경기 열리기 약 3시간 전이지만 날씨가 흐리다. 이날 수도권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었고, 먹구름이 잔뜩 낀 지역도 있었다. 수원 역시 마찬가지다. 먹구름이 햇빛을 가린 상황.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건 다행이었다.
↑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이정원 기자 |
서울, 대전과 마찬가지로 축구팬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경기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특히 경품이 걸려 있는 하나은행 캐논 슈팅존에 참가하기 위한 많은 팬들로 붐볐다.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상품 판매처를 비롯한 오버더피치 X KFA 콜라보 상품 스토어에도 축구 관련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였다.
↑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이정원 기자 |
입장 가능 시간은 오후 6시부터다. 하지만 이미 출입구 주변은 일찍 들어가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팬들로 가득하다. 이처럼 흐린 날씨와는 별개로 수원에서 축구를 즐기기 위한 팬들의 열정은 뜨겁다. 이런 열정이라도 대변하듯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의 먹구름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한국은 파라과이와 지금까지 총 6번 붙었다. 2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50위로 한국(29위)보다 아래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4년 10월 평가전에서도 2-0 완승을 챙긴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가 남미 3연전의 마지막 경기 파라과이전을 승리로 챙기며 친선전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사진=김영구 기자 |
[수원월드컵경기장=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