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훈 "1, 2번 포지션 넘나들면서 다양한 전술 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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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입단식에 참석한 이대성. 사진=연합뉴스. |
프로농구 최정상급 가드이자 농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이대성이 오늘(10일)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대성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입단식에 박지훈, 이원대, 우동현과 함께 참석, 정식으로 가스공사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대성은 입단식 기자회견에서 "농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환경을 주고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한국가스공사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볼 핸들링 위주의 경기를 많이 했고 욕심도 갖고 있었는데, 지난 시즌 미드레인지 게임에도 눈에 뜨게 됐다"며 "상황에 따라서 1번으로서의 볼 배급, 수비적인 부분과 함께 2번으로서의 득점 부분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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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입단식에 참석한 이대성. 사진=연합뉴스. |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창단 첫 우승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이대성은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가스공사에는 좋은 선수들도 많고, 예전에 현대모비스에서 우승했을 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팀원들과 감독님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그 최정상급의 가드를 품게 된 유도훈 감독은 "이대성이 가진 코트에서의 열정, 투철한 자기 관리와 정신력은 감독인 저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라며 "함께 잘 해나갈 것"이라고 영입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성의 역할에 대해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포워드 농구'에 필요한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1, 2번 포지션을 넘나들면서 전술적으로 다양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대성은 지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서 데뷔, 2018-19시즌 팀의 우승을 이끌고 파이널 MVP를 수상했습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고, 지난 시즌에는 국내선수 중에서 득점 랭킹 1위(평균득점 17점, 2.9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
한국가스공사는 국가대표 주장이자 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대성을 영입해 군 입대한 김낙현과 DB로 이적한 두경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정효근과 이대헌 등 기존 포워드들과의 호흡을 통해 다가올 22-23시즌에서 창단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