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대로 폭격했다. 창단 후 최초 선발 전원 득점-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한화와의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6-7로 대승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12사사구를 내주며 자멸한 한화 문제도 있었지만 장단 13안타(1홈런)를 기록한 타선 화력도 대단했다. 특별한 기록도 세웠다. 바로 선발 전원 득점-타점이다.
두산은 이날 안권수(2득점 3타점)-호세 페르난데스(1득점 2타점)-양석환(3득점 2타점)-김재환(2득점 1타점)-허경민(2득점 2타점)-박세혁(1득점 1타점)-강승호(1득점 1타점)-정수빈(3득점 1타점)-안재석(1득점 2타점)이 선발 출전했다. 9명의 타자가 모두 득점-타점을 기록했다.
↑ 두산 안권수(29)가 9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 3타점 맹활약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완벽한 승리까지 챙겼다. 선발 투수 이영하가 2점을 먼저 내주며 주춤했지만 3회 6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했다. 이후 5회와 6회 각각 5점, 4점을 더하며 15-2까지 달아났다. 7회 한화 김인환에게 추격 3점 홈런을 맞았지만 곧바로 양석환의
한화의 7, 8회 추격전으로 16-7까지 쫓긴 두산이었지만 9회를 잘 막아내며 대승을 챙겼다.
한편 두산이 새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선발 전원 득점-타점을 기록한 팀은 키움 히어로즈로 2019년 8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