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안 그랬는데 여기선 그러더라. 의심받지 않으려면 앞으로는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지난 7일 선발 등판한 로버트 스탁(33)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의 투구 과정 중 한 동작에 대한 비판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7일 두산전 1회 3루심에게 스탁의 투구 관련 항의를 했다. 당시에는 정확히 알 수 없었던 내용이었다. 그는 “스탁이 손가락을 글러브 안에 넣은 뒤 곧바로 공을 잡는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그러면 안 된다. 유니폼에 손가락을 닦은 뒤 공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3루심에게 항의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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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선발 투수 스탁(33)이 수베로 한화 감독으로부터 부정 투구 의심을 받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
수베로 감독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스탁이 미국에서도 그랬는지 살펴보니 그건 아니더라. 손가락에 이물질이 묻을 수는 있지만 모두 유니폼에 닦은 뒤 공을 잡는다. 그래야 한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의 항의 후에도 스탁은 같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한화 측 입장이다. 수베로 감독은 “중계 화면에도 잡혔으니 궁금하면 찾아보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패배에 대해선 깔끔하게 인정했다. 전날 스탁은 6이닝 4피안타 5사사구(5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6승째를 수확, 3-1 승리를 챙겼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가 패배한 건 사실이다. 핑계는 없다. 다만 공정
한편 두산 역시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스탁이 미국에 있을 때부터 가지고 있던 투구 동장의 일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