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올 시즌 첫 우천취소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8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충전을 100% 완료했다.
LG는 7일 광주 KIA 원정 경기가 비로 순연되면서 올 시즌 첫 우천 취소 경기가 생겼다. 올 시즌 유독 우천 취소 경기가 적은 가운데 LG는 한 차례도 우천 취소가 없었다.
7일 이전 가장 최근 우천취소 경기가 나온 5일 일요일 주말에도 전국 3개 구장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하지만 LG는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렀다.
↑ 사진=김재현 기자 |
8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지현 감독은 “그동안 우천 취소가 없이 진행됐는데 7일 취소는 선수들에겐 체력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6월까지 우천 취소가 한 차례도 없는 것은 류 감독에게도 낯선 상황이다. 류 감독은 “올해는 비가 조금 없었던 것 같다”면서 “또 6월 말에는 장마예보가 있던데 우천 취소가 잦으면 컨디션 관리가 어렵겠지만 어제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나왔다”고 했다.
올 시즌 4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KIA를 상대한다. 거기다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적인 이점도 생겼다. 이런 상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류 감독은 “상대도 에이스가 나오지만 우리는 플럿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며 “월-화 휴식을 취했기에 불펜에서 최대한 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아졌다. 그런면에서 오늘 경기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 7일 비로 경기가 순연 되면서 LG는 올 시즌 첫 우천 취소 경기가 생겼다. 사진(광주)=김원익 기자 |
선수단의 다른 구성원도 마찬가지로 좋은 휴식 시간을 가졌다. 경기 전 훈련을 마친 유강남은 “정말 가뭄의 단비였다”면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며 밝은 표정으로
가벼운 몸 놀림으로 훈련을 소화한 박해민도 “올해 진짜 비가 안 오긴 했었다. 어제는 좋은 타이밍에 잘 쉰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8일 경기는 7일 선발 예정이었던 투수들이 그대로 출격한다. LG는 플럿코, KIA는 로니가 선발 등판한다. 양 팀은 선발 라인업도 전날과 동일하게 내세웠다.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