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신인 내야수 김도영(19)과 유망주 외야수 김석환(23)이 조만간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실전 경기 경험을 더 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김종국 KIA 감독은 8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포함된 김도영, 김석환의 향후 육성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나란히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김도영과 김석환은 시즌 초반과 달리 현재는 백업 요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도영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현재까지 1군 자리를 지키고 있고, 김석환은 한 차례 말소된 이후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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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K스포츠 DB |
이에 대해 김종국 감독은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언젠가는 퓨처스리그로 내려가서 경기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김도영이 됐든 김석환이 됐든 퓨처스에 보내서 경기를 많이 뛰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아직은 1군에서 쓰임새가 있는 이들이다. 특히 김도영은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김석환은 대타 요원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1군 선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뎁스가 완전하지 않다는 점도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근거다.
이들에 대한 기대도 있다. 김 감독은 “또 김석환이나 김도영이 또 잘해줄 수도 있는 것이니까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추가 합류 선수도 더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 이들의 거취와 맞물려 엔트리 변동이 진행될 수 있을 전망. 바로 최근 퓨처스 팀에 합류한 외야수 고종욱과 김호령이 그 주인공이다. 부상으로 잔류군에서 재활 중이었던 고종욱과 김호령은 이제 경기를 치를 준비를 마쳤다.
김 감독은 “고종욱과 김호령이 잔류군에서 퓨처스리그에 합류해서 다음주부터는 경기에 출전한다”면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큰 부상이 없고 어느 정도 성적을 내면 또 콜업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사람의 콜업 시기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1군 경험이 많은 김호령과 고종욱이 즉시전력으로 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1군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이 더 올라올 때 유망주를 퓨처스로 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