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새 외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9일 KBO리그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주중 시리즈 선발 투수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은 모레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운을 뗐다.
↑ kt의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 사진=ⓒAFPBBNews = News1 |
벤자민은 지난 1일 선수단에 합류해 첫 1군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그리고 3일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벤자민은 3.1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선수 루틴에 맞춰야 한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빠졌다고 해서 (소)형준이 당기고, 다른 선수들 당기고 하면 모든 게 틀어진다. 시즌을 길게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퓨처스리그 투구 내용은 어떻게 봤을까. 이강철 감독은 "커터, 제구력은 괜찮다고 한다. 구위도 나쁘지 않다고 들었다. 중요한 거는 1군에서 잘 던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미소 지었다.
kt는 이날 불펜 투수 심재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원래대로라면 데스파이네가 선발로 나서야 하나, 지난 2일 SSG 랜더스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시즌을 길게 본 이강철 감독은 휴식을 부여했다.
이강철 감독은 "SSG전에서 던질 때부터 안 좋았다. 괜찮다 하긴 했는데 던진 후 힘들다고 해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 당길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자기 요일에 맞춰 준비를 했는데 쓰기가 애매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현은 하루 휴식을 줄 정도의 개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승부 안 나면 정현이가 계속 던지고, 승부 나면 불펜으로 9이닝을 쭉 갈 수 있다.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확률이 있는
이날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심재민이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