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기다려야죠. 상대하다 보면 돌아오지 않을까요."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kt 위즈 내야수 강백호(23). 지난 4일과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전에 선발로 나왔지만 9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아직 볼넷도 얻어내지 못했으니, 복귀 후 출루도 하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서두르지 않는다. 언젠가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 믿고 있다. 너무 이르고, 서두르게 준비하다 보면 타격 페이스가 무너질 수 있고 더 좋지 못한 결과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질 2022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kt 강백호가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이어 "백호가 복귀한 이후 팀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베이스러닝하는 것도 아직까지는 조금 힘들다. 하루하루 좋아지는 게 아니라 시간의 여유를 조금 줘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강백호가 없는 중심 타선을 지킨 박병호의 최근 타격감이 주춤하다. 박병호는 6월 네 경기 11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타율이 1할이 되지 않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그동안 백호가 꾸준히 다 해줬다"라며 "지금 밑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그래서 전주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이제는 운도 따라주고 있고, 테이블 세터에서도 조금씩 합이 맞아 가고 있다"라고 웃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