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탈락 후 처음 치른 A매치 도중 동료끼리 싸웠다. 칠레 언론은 부끄러운 상황을 손흥민(30·토트넘)이 말려줘 그나마 다행이라고 반응했다.
6일 칠레 축구매체 ‘골 마스테르’는 “(놔뒀으면) 펀치를 교환하기 직전이었다. (창피함으로) 얼굴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손흥민이 폭력 사태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정말 운이 좋았다”며 보도했다.
세계랭킹 29위 한국은 28위 칠레와 홈 평가전을 2-0으로 이겼다. 한국 주장 손흥민은 칠레의 베냐민 쿠슈체비치(26·파우메이라스)와 파울로 디아스(28·리버플레이트)가 거친 말을 주고받다 몸싸움까지 벌이자 신속하게 개입하여 둘을 떼어놓았다.
↑ 한국의 손흥민(가운데)이 축구대표팀 평가전 도중 칠레의 베냐민 쿠슈체비치(왼쪽)와 파울로 디아스(오른쪽)가 싸우자 말리고 있다. 사진=‘골 마스테르’ 홈페이지 |
쿠슈체비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청소년팀 출신이자 2020·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멤버다. 디아스도 아르헨티나
‘골 마스테르’는 “지고 있다고 해서 경기도 끝나지 않았는데 (잘잘못을 따지며) 싸우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 의문스럽고, 걱정된다”며 한국과 A매치 원정에서 칠레 핵심 수비수들이 보여준 행동을 비판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