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6월 두번째 평가전에서 칠레를 2대0으로 꺾었다. 칠레에 역대 A매치 첫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2일 브라질에 당한 1대5 패배의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었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깊었다. 손흥민은 이 날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역대 16번째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고, 후반 종료 직전 프리킥 골로 자축포까지 터트리면서 더욱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 기성용 등 한국 축구의 얼굴들이 이름을 올린 클럽에 이제 손흥민도 당당히 가입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던 18세 어린 소년은 2011년 1월 18일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 골을 기록했고, 어느덧 11년이 지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되어 자신의 100번째 A매치에서 32호 득점포를 가동했다. A매치 득점 순위 6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이제 1위 차범근(58골)을 목표로 삼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를 마친 뒤 기념 유니폼과 상패, 꽃다발 등과 함께 조카들의 축하 뽀뽀까지 받은 손흥민은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뜻깊은 날, 특별한 곳에서 많은 축하를 받게 돼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맞이한 경기가 벌써 100경기라니 정말 감회가 새롭고, 많은 기회들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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