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출전하면 100번째 A매치
↑ 훈련 지도 중인 벤투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
브라질로 부터 따끔한 패배를 맞은 벤투호가 이번엔 남미 최강호 칠레를 상대합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6월 A매치 4연전의 2번째 경기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칠레와 평가전 3번째 경기 상대인 파라과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고른 스파링 파트너입니다.
2번째 경기 상대의 칠레는 2015년, 2016년에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2연패를 이루며 2010년대 들어 국제 무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그때보다는 칠레이 전력이 꽤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위를 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에 들어갔는데, 2010년 전성기 팀의 중심축이었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스타들이 이번에 대거 빠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선수단 중 유럽에서 뛰고 있어, 그나마 한국 팬들에게 알려진 선수들은 베테랑 수비수 가리 메델(볼로냐) 외에는 프란시스코 시에랄타(왓퍼드), 파블로 갈다메스(제노바)입니다.
세대교체와 함께 팀을 이끄는 사령탑도 바뀌었습니다. 월드컵 남미예선 이후 새로 선임된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이 한국전에서 칠레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릅니다.
벤투호로서는 브라질전보다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설 환경이 조성된 셈입니다.
다만, 그러려면 수비진이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던 브라질전에서의 모습을 되풀이는 없어야 합니다.
벤투호가 수비진의 실수를 줄이고, 점유율을 높이며 후방부터 차근차근히 공격 전개에 나서는 '빌드업 축구'를 펼쳐 보일 수 있을지가 이번 칠레전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관중들은 손흥민(토트넘),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공격진이 시원하게 다득점을 올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칠레전에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를 채워 한국 대표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만 18세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2년간 A매치 99경기에서 31골을 기록, A매치 최다 득점 6위에 올라있습니다.
브라질전에서 골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이 칠레를 상대로 센추리클럽 가입 '자축포'를 쏘아 올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