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훈이는 올해 좀 많이 내려가네요."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7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투수 정성곤, 김태훈, 조요한을 2군으로 내리는 대신 한두솔, 김주온, 장지훈을 1군으로 콜업했다.
↑ SSG 랜더스 투수 김태훈. 사진=김영구 기자 |
김태훈은 4월 11일 1군에서 말소됐다. 4월 한 달 평균 자책점이 무려 16.2였다. 5월 17일 다시 1군으로 올라왔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날 펼쳐진 kt 위즈와 경기에 나왔지만 1이닝 1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김원형 감독은 김태훈을 또 한 번 내릴 수밖에 없었다. LG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태훈이가 올해 2군으로 많이 내려간다. 안 올라오는 것 같다. 내가 볼 때는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구위가 올라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느낌이 있다"라고 자신감 부족을 이야기한 뒤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자신 있는 볼을 던져야 한다. 복합적으로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4월 한 달 평균자책점 제로였던 조요한도 2군으로 내려간다. 4월의 흐름을 5월에 잇지 못한 조요한은 5월 평균 자책점 6.52로 부진했다. 2일 kt전에서도 1이닝 2실점으로 저조했다.
김원형 감독은 "초반하고 지금 하고 완전히 반대다. 2군에 내려가서 정비를 하고, 또 좋은 모습 보인다면 언제든지 콜업이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한 명의 말소 선수 정성곤에 대해서는 "전날 던지는 걸 보니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경험이 없는 선수가 아닌데 친정을 상대로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1군에 잘 적응할 필요가 있다.
김 감독은 "1군하고 2군하고 심리적인 차이가 크다. 본인 스스로 컨트롤을 해야 한다. 1군은 관중, 타자, 분위기 등 2군과는 완전히 다르다. 경기하면서 자기 걸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