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광주FC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신임 박 감독은 이듬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1부 승격을 이끈 바 있는데,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부산 구단은 이런 지도력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2015년 부산의 코치를 맡고 있을 때 2부 강등이라는 아픔을 함께 겪으며 눈물을 흘렸다. 무척 가슴이 아팠고, 언젠가 부산에 돌아와 모든 것을 되돌려놓고 싶다고 다짐했다"며 "팬들이 부산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2009∼2010년 부산에서 뛰었고, 2013∼2014년 부산 18세 이하(U-18) 팀인 개성고 감독을 지내고 2015년엔 수석코치도
박 감독은 지난해 K리그1 FC서울을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9개월 만에 물러나고 나서 올해 1월부터는 K리그1 전북의 B팀 감독 겸 A팀 전술 코치로 일해왔다.
부산 구단은 "박 감독은 K리그 감독 중 젊은 편이지만, K리그의 시민구단과 기업구단을 거치며 다양한 실전 경험을 한 잔뼈 굵은 감독"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