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력 언론이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1-5로 크게 졌음에도 축구 자체를 만끽한 한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2일 ‘TV글로부’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은 결과와 상관없이 축제였다. 쾌적한 봄 날씨에도 (팬들이 내뿜는 열기 때문에) 덥다고 느껴질 정도였다”며 한국-브라질 A매치 현장 분위기를 보도했다.
‘글로부’는 남미, 나아가 라틴아메리카 최대 방송이자 미국 ABC·CBS·NBC와 함께 세계 4대 민영채널로 묶인다. “곳곳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스포츠용품을 파는 등 입장권을 사지 못했더라도 경기장 주변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며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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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한국과 평가전을 5-1로 이긴 후 원정팀을 따뜻하게 맞아준 홈 관중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
글로부는 “입장권 온라인 예매에는 70만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에서는 네이마르(30·PSG),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튼) 등 축구 스타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브라질 평가전을 찾았다. ‘글로부’는 손흥민이 경기 시작 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 스포츠 훈장 최고 영예 ‘청룡장’을 받으며 현장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은 것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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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한국 축구팬들이 브라질전 관중석에서 Again 2002 카드섹션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